영화 <보호자>는 배우로는 30번째이자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인 정우성 감독의 영화입니다. 누구보다 오랜 기간 한국 영화의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배우로서 체득한 그의 노하우와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만들어진 작품, 영화 <보호자>의 줄거리와 '캐릭터 영화'로서의 면모를 충실히 살려준 출연진, 신인감독 정우성과 영화 등급, 손익분기점, 제작 등 정보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보호자>줄거리
끝이 보이지 않는 조직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한 수혁은 1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이제 막 출소했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만나고 수혁은 자신에게 어린 여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전에 했던 모든 선택들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수혁의 출소를 기다려 온 보스 응국은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이인자인 성준에게 수혁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인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늘 불안해하고 수혁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 찬 성준은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과 진아에게 수혁을 제거할 것을 의뢰합니다. 무자비하게 타깃을 처리하는 둘은 수혁을 죽이기 위해 접근하고 그의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립니다.
수혁이 꿈꾸던 평범 한 삶은 이제 가장 위험한 꿈이 되었고, 수혁은 복수를 결심합니다.
캐릭터 영화를 빛낸 출연진
조직의 보스를 대신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인물인 수혁,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그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몰랐던 딸의 존재로 인한 후회와 자책으로 이제는 평범한 시간을 살고 싶은 꿈을 가진 수혁은 배우 정우성이 연기합니다.
배우 박성웅은 과거를 청산하고 싶은 수혁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재의 보스 응국을 연기했습니다. 장발과 두터운 수염으로 변신한 박성웅 배우의 모습은 예고편이 공개되며 바로 시선을 강탈했습니다.
수혁이 없던 10년 사이에 조직의 이인자까지 올라간 성준은 응국과 함께 자신들의 잣대로 수혁을 조직의 위협적인 존재로 감지합니다. 배우 김준한이 연기한 성준은 콤플렉스와 불안에 휩싸여 우진과 진아에게 수혁의 살해를 의뢰합니다.
배우 김남길과 박유나가 연기한 우진과 진아는 본인들이 처리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깨끗하게 해결할 것인지를 우선으로 하는 인물들입니다. 배우 박유나가 연기한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인 진아는 바이크를 몰며, 사제 폭탄을 제조하고 복잡한 건 딱 싫지만 자신보다 오빠 같은 우진을 먼저 보호하는 인물입니다. 둘에게 폭력은 게임이며, 본인들이 가하는 폭력이 재미있고, 무기가 귀여워 보이면 상대에게 가해지는 고통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진과 진아는 폐쇄된 놀이공원 아지트에서 서로를 보호하며 지냅니다.
신인 감독 정우성/ 베테랑 배우 정우성, 손익분기점, 관람등급 제작 정보
오랫동안 축적된 영화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배우, 영화 현장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관록의 배우 정우성은 의외로 까다롭고, 친절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디테일한 감독이었다고 영화 <보호자>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우성 감독은 액션은 최고점에 다다른 감정의 표현이며,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을 때에만 발현되는 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영화 <보호자>가 스토리와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내러티브 액션물을 표방한다고 합니다. 특히 수혁은 10년 만안 운전하게 된 그의 분신과도 같은 자동차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그의 모든 자동차 액션에 수혁의 내러티브가 녹아 있다고 합니다.
영화 <보호자>가 배우들이 만들어 낸 캐릭터들의 독특함과 새로움을 보여주는 캐릭터 영화라는 점도 이런 의도와 한 축을 이루는 부분입니다.
인물과 감정을 따라 쉼 없이 무빙 하는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들, 수영장을 기반으로 현란하게 연출된 폐쇄된 골이공원 세트, 다양한 지역의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 로드무비 같은 추격씬들로 정우성 감독의 영화 <보호자>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드라마를 선보입니다.
2022년 9월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한국 극장에서는 2023년 8월 15일 개봉하였습니다.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이며 개봉 당일 자정을 기준으로 약 4만 2천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예매율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영화 <보호자>는 첫 심의에서 5분가량이 삭제되면서 러닝 타임 97분이 되었고, 재심의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영화 <보호자> , 영화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내공이 느껴지는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입니다. 관람 추천드립니다.